[CEO풍향계] '제2의 농심' 신동원…'전면 등판' 임세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펴보는 'CEO 풍향계' 시간입니다.<br /><br />라면왕 신춘호 농심 회장의 별세로 새 회장에 오르는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동생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선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소식을 배삼진,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의 라면왕 신춘호 농심 회장이 영면에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회사 후계구도가 관심인데요. 맏아들 신동원 부회장이 전면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신 부회장은 대학 2학년때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1979년 입사한 뒤, 구매부터 기획, 재무, 해외업무까지 주요 업무를 두루 맡아왔습니다.<br /><br />2000년 부회장 승진 뒤엔 국내 점유율 확대나 해외시장 진출, 신제품 출시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일이 없다는 게 회사 설명인데요.<br /><br />이미 가진 지주사 농심홀딩스 지분 42.92%에 이어 고 신 회장 지분 5.75%까지 물려받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신 부회장의 쌍둥이 동생 신동윤 부회장은 율촌화학을, 삼남 신동익 부회장은 유통업체 메가마트를 맡고 사실상 상속을 끝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신 회장은 평소 농부의 신념을 강조해 왔죠. 유훈은 '세계 속 농심'이라고 합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달 기업집단 농심의 동일인, 즉 총수에 신동원 부회장을 지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요즘 식품업계엔 세대교체가 대세인데요.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 전무가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룹의 미래전략에 마케팅까지 책임진다니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겁니다.<br /><br />그간 동생 임상민 전무의 경영권 승계가 관측돼왔는데 변화가 있는 걸까요.<br /><br />지분만 보면 임 전무가 37%, 임 부회장은 20.4%로 최대주주가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자매가 우애가 너무 좋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없다는데, 향후 계열분리까지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2012년 회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한 임 전무는 2014년 청정원 브랜드의 리뉴얼을 주도했고 2016년에는 포장 안주 브랜드 '안주야'로 뜨면서 전무로 승진했는데요.<br /><br />갈수록 치열해지는 식품산업의 경쟁 속에서 소비자와의 소통을 어떻게 강화할지가 큰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태양광에 이어 우주사업까지, 한화그룹에서 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 사장이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9월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로 승진한 김 사장이 이번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.<br /><br />이미 그룹 내 우주산업을 이끄는 '스페이스 허브' 팀장도 맡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한 민간 인공위성 기업 쎄트렉아이의 등기임원도 겸임합니다.<br /><br />한화그룹은 우주항공산업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한화시스템이 미국 개인항공기 기업 오버에어 지분 100%를 인수하기로 했고, 미국 인공위성 전문업체와 캐나다 드론·안테나 업체에도 투자해 인공위성 시스템 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죠.<br /><br />모두 7,000억원이 들어가는데, 모두 김 사장 주도로 비밀리에 이뤄졌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태양광에 이어 항공우주산업까지 김승연 회장에서 김동관 사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느낌인데, 조만간 승계 윤곽도 나올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야외에서 배추전 부치는 영상으로 이마트 배추 매출 늘리더니, 이번엔 중화요리까지? '용진이형' 정용신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모습을 본뜬 캐릭터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이 사진입니다. 접시를 찍은 건데요.<br /><br />자신의 캐리커쳐에 영어로 '용지니어스'라고 써있고, 천재 요리사란 뜻의 '천재주사',위대한 식사란 뜻의 '위대만연'이라는 한자도 있네요.<br /><br />중화요리 간편식도 내놓는 걸까요.<br /><br />이마트는 음식·카페는 물론 잡화·문구·의료용품까지 총 18개 분야에서 이 '용지니어스' 상표 출원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'피콕 반점'이란 간편 중국음식 브랜드를 갖고 있는데 '용지니어스'를 더해 브랜드 확장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7만명인 인플루언서입니다.<br /><br />자신의 SNS에 요리나 취미활동을 올리는 것은 물론 신세계 상품 홍보에 활용하고 있죠.<br /><br />마침내 야구단 SSG랜더스까지 산 '용진이형'이 라이벌 롯데에게 "울며 겨자먹기로 쫓아와야 할 것"이라고 호언장담했다는데요. 시장은 그 전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승자가 누가일지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업 등기임원과 직원 연봉차이가 최대 11배란 보도가 있었죠. 새삼스런 일은 아닙니다.<br /><br />하지만 '공평'에 관한한 총수나 사장한테도 직언하는 MZ세대들에겐 불만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기업들의 적극적 소통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